제 186 화. 어느 시대나 살기가 쉽겠는가. 그 무렵 진晉 나라 사람들은 진헌공晉獻公이 세자 신생申生과 공자 중이重耳와 이오夷吾 뿐만 아니라, 모든 공자를 강성絳城에서 떠나게 하고, 공자 해제奚齊와 탁자卓子 만을 남겨놓았다. 이러한 일로 알만한 사람들은 언젠가 일어날지 모르는 골육상잔骨肉相殘을 예측하였다. 귀족들은 어느 공자를 따라가야 피해를 보지 않으며, 출세도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면서, 만약 줄을 잘못 서면, 집안이 멸문당할 수도 있었으므로, 생존의 큰 갈림길에 있다고 봐야 하는 시기였다. 그때 진헌공晉獻公은 세자 신생申生을 앞세워 경耿, 곽藿, 위魏 나라 등을 점령하였으며. 이어서 순식筍息과 이극里克을 앞세워, 괵虢 과 우虞 나라마저 합병시킴으로써, 사방 1천여 리에 달하는 넓은 영토를 보유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