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5 화. 큰일은 꿈속에서 먼저 보여주는가. 살아 계시느냐. 죽어 계시느냐. 어마마마. 어쩐 일이시옵니까. 세자 앵罃은 어젯밤에 무얼 한 것이오. 왼 술을 그리 많이 들도록 하여 이렇게 궁 안을 벌컥 뒤집어 놓았소. 아바마마께서 기분이 좋으시어 술을 들었사오나? 그리 많이 드신 편은 아니옵니다. 어마마마, 피로가 겹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뭘 하는가. 빨리 태의太醫를 불러오도록 하라. 군부인君夫人 마마, 태의太醫 이옵니다.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진맥하여 보아도 평상시와 다름이 없사옵니다. 태의太醫가 진맥하여 보니 평상시와 같다고 하나? 움직이지도 않고 깨어나지도 안 찼소. 어떤 일인지 알아봐 주세요. 군부인 마마. 귀신이 붙은 것이 맡습니다. 군부인 마마, 이는 필시 귀신이 붙은 것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