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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 화. 큰일은 꿈속에서 먼저 보여주는가.

제 185 화. 큰일은 꿈속에서 먼저 보여주는가. 살아 계시느냐. 죽어 계시느냐. 어마마마. 어쩐 일이시옵니까. 세자 앵罃은 어젯밤에 무얼 한 것이오. 왼 술을 그리 많이 들도록 하여 이렇게 궁 안을 벌컥 뒤집어 놓았소. 아바마마께서 기분이 좋으시어 술을 들었사오나? 그리 많이 드신 편은 아니옵니다. 어마마마, 피로가 겹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뭘 하는가. 빨리 태의太醫를 불러오도록 하라. 군부인君夫人 마마, 태의太醫 이옵니다.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진맥하여 보아도 평상시와 다름이 없사옵니다. 태의太醫가 진맥하여 보니 평상시와 같다고 하나? 움직이지도 않고 깨어나지도 안 찼소. 어떤 일인지 알아봐 주세요. 군부인 마마. 귀신이 붙은 것이 맡습니다. 군부인 마마, 이는 필시 귀신이 붙은 것이오니,..

제 184 화. 덕필 유린은 어떤 뜻일까.

제 184 화. 덕필 유린은 어떤 뜻일까. 진목공秦穆公은 신료臣僚들이 다 모여 조례朝禮가 열리게 되자, 좌중을 둘러보며, 생각하였던 바를 이야기한다. 우리도 초楚 나라처럼 말馬 목장을 만들면 어떻겠소. 좌서장 左庶長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주공, 신 좌서장左庶長 백리해百里奚 이옵니다. 산이 험준하고 거칠며 춥기도 한 곳이라 강한 말을 키우기에 좋은 여건이 되겠습니다. 좋소. 가까운 날에 양산梁山 쪽에서 사냥도 하고 말馬 목장 자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떻겠소. 주공, 좋은 방안이 옵니다. 모처럼 진목공秦穆公이 다 함께 사냥하러 가자고 하자, 신료들이 모두 기분 좋게 출발하였으며, 양산梁山의 울창한 숲을 둘러싸며 저녁까지 사냥하고 나자, 서로들 모여들어 사냥감을 맛있게 구워 먹으며, 화기애애和氣靄靄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