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3 화. 죽고 살기로 싸우자. 투렴鬪廉은 일단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초성왕楚成王의 칼을 받아 영성郢城 교외에 방금 도착한 투장鬪章에게로 갔다. 그러나 그는 친동생의 목을 벨 수 없어, 투장鬪章에게 엄중한 말을 하게 된다. 동생아. 너는 죽고 싶은 것이냐. 자 보아라. 이 칼은 왕께서 내리신 보검寶劍 이다. 너의 목을 베어오라며 주신 것이다. 형님. 아무래도 그렇지 않습니까? 정군鄭軍 도 강한데, 병거兵車 200승으로 어찌 연합군까지 상대하란 말입니까. 전쟁은 숫자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네가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길은 단 한 가지뿐이다. 공功 을 세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노라. 너는 어찌하려는 생각이냐. 형님. 제가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너는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