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2 화. 왜 자기 것도 지키지 못하는가. 견융犬戎에게 뇌물을 듬뿍 보냈는가. 주공, 견융犬戎은 뇌물을 받자마자 곧바로 쳐들어가 상전桑田에서 괵虢과 열심히 싸우고 있나이다. 괵虢이 상전桑田에서 싸우고 있다니 기회가 왔다. 대부 순식荀息은 우공虞公을 찾아가 진군晉軍이 곧 간다고 통보하도록 하라. 진晉 나라 순식荀息이 찾아와 진군晉軍이 오고 있다고 통보하자, 여러 염려를 하게 된 백리해가百里奚가 우공虞公에게 또 아뢴다. 주공. 진군晉軍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뒷감당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문을 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진晉 나라는 큰 나라이니 화친까지 맺은 양심이 있지 않겠소. 너무 염려치 마시오. 우공虞公은 백리해百里奚의 말을 듣지 않으며, 오르지 진晉 나라의 양심만을 믿으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