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육탄과 난초 제 151 화. 입은 은혜는 반드시 보답하는가. 육단肉袒 이란, 죄를 사죄하거나 복종과 항복을 스스로 하고자 할 때, 스스로 행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윗옷을 벗어 상체를 드러내며, 죽임을 당할 자세로 적장에게 몸을 던져 용서를 비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날 채애공蔡哀公이 바로 육단肉袒의 예로써 초문왕楚文王에게 항복한 바가 있었으며 채애공蔡哀公의 아들이 바로 채목공蔡穆公 이다. 채목공蔡穆公은 아버지가 행했던 치욕적인 행위를, 그는 서슴없이 권하자, 허희공許僖公은 망설이다가 마침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채목공蔡穆公을 통하여, 허許 나라의 항복 의사를 초楚나라 초성왕楚城王에게 전하고 만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구려. 초楚 나라 땅인 무성武城에서 항복 의식을 치르겠소이다. 허희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