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51

아리랑의 뿌리 1.

아리랑의 뿌리 1. 서 휴 아리 랑 아리 랑 아라 리오. 아리 라 아리 라 아리 라오. 오리강 오리강 오리 강이라오. 옛날 우리 조상님 들은 물에 사는 오리(鴨)를 아리라 부르고 흐르는 강(江)을 라라고 하며, 들판을 야라 불렀다. 산(山)을 다라 부르며 소나무(松)를 아사 라 불렀기에 소나무가 많은 산(山)이라 해서 아사달이라는 산(山) 이름이 생겨나고, 대동강을 펴라라 부르며 펴있는 들이 평양이 됐다. 우거진 숲을 가리 라 부르고, 숲속을 흐르는 강을 가리 라라고 불렀으며, 물이 많은 늪지대를 가라라고 불렀다. 가라나라는 한문으로 가락국이라 쓰여 지게 되며 질펀한 들판을 가야라고해 가야나라는 가야국이 되었다. 한글이 없던 시절이라 한자의 음으로 표시하다 보니 우리말이 많이 변형되었다. 몽골 인들의 말..

생활 이야기 2024.03.29

치우와 황제

치우와 황제 서 휴 황제(黃帝)는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夏) 왕조 이전의 삼황오제(三皇五帝) 중의 한 사람이다. 수인(燧人), 복희(伏羲), 신농(神農)을 삼황(三皇)이라고 부르며, 황제(黃帝), 전욱(顓頊), 곡(嚳), 요(堯), 순(舜)을 오제(五帝)라 한다. 이미 쫓겨났던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 자기들은 한족(漢族)이라면서 황하(黃河) 유역에 모여 살게 되었다. 헌원(軒轅)은 자기가 모시던, 신농(神農)을 죽이고 황하(黃河)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며, 황제(黃帝)라 부르게 했다. 한족(漢族)은 황제(黃帝)를 시조로 모신다. 치우(蚩尤)를 기록한 중국 문헌은 여러 가지로 많으나, 우리나라는 조선왕조(朝鮮王朝) 숙종(肅宗) 원년인 1675년에 북애자(北崖子)가 쓴 규원사화(揆園史話)이며, 가장 대..

생활 이야기 2024.03.28

함경도 사투리

함경도 사투리 해방되기 전의 투박한 함경도 사투리입니다. 얼른 알아들을 수 있으신지요? 슬 슬건 무거지비 실컷 먹었지요? 이러남세 일어납시다. 헹님이 움직임둥 형님 움직입니까? 입다실거 소바루 챙기라우 먹을 거 똑바로 챙겨라 곽밥 썩장 있슴 도시락, 된장 있습니다. 반반 싹 나가지 모두 완전히 나가자 씨부랑대디 말그 날레 갑세 중얼거리지 말고 빨리 갑시다. 야 간나 세끼야 날레 가우다 야 이 사람아 빨리 가자 말 알아 못 듣소 말을 알아듣지 못하오. 소락떼기 지르지 마라 큰소리치지 마라. 야 간나 세끼야 풍개 치디 마라 이 사람아 들락날락하지 마라. 덧대구 번다소리 말라우 무턱대고 잔소리하지 말아요 어드렇케 알쾌줘야 알간 어떻게 가르쳐 줘야 알겠느냐? 일없수구마 하겠소 꼬마 괜찮소 하고 말겠소. 잘 계심..

생활 이야기 2023.09.26

왕오천축국전

왕오천축국전 서 휴 통일신라統一新羅 경주慶州 차가운 앞바다. 719년 16세의 혜초慧超 스님은 어린 나이에 뱃길로 중국 광저우廣州에 도착하여 남南 인도印度의 밀교승密敎僧 금강지金剛智 스님에게서 불경佛經을 배운 지 5년 만에 인도印度로 건너가 육로를 걸으며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5만 리. 2만여km를 홀로 여행하며 부처님의 행적과 여행지의 풍습을 세밀하게 작성한 기행문紀行文인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완성한다. 1908년 3월 프랑스의 탐험가 펠리오Pelliot,P가 실크로드의 분기점이며 오아시스 도시인 둔황敦煌을 탐색하다가 둔황敦煌의 천불동千佛洞 석굴石窟 중에 막고굴莫高窟에서 그 유명한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발견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Venice 의 상인商人인 마르코 폴로..

생활 이야기 2020.08.01

기연축사

기연축사 棋宴祝辭 바둑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설날이 지난 지 한 달(28일)이 지나가며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난 지도 18일로 꽃피는 봄날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2020년 2월 22일로 둘이라는 행운의 숫자가 다섯 번이나 들어있는 날입니다. 오늘. 둘이서 짝을 맺는 분이라면 서로 뜻이 맞아 사랑이 깊어지며 큰 행복이 따라온다는 1천 년에 단 한 번밖에 없다는 행운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 바둑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서로 짝을 이루시어 바둑경연을 연다는 것은 앞으로 일천 년 동안의 우의 友誼를 맺게 된다는 아주 뜻깊은 인연의 행운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바둑경연을 통하여 좋은 짝을 만나 즐거운 수담을 나누시기 바라며 아름다운 진검승부의 칼을 빼어 휘두르시기..

생활 이야기 2020.02.13

아리랑의 뿌리

아리랑의 뿌리 1. 서 휴 아리 랑 아리 랑 아라 리오. 아리 라 아리 라 아리 라오. 오리강 오리강 오리 강이라오. 옛날 우리 조상님 들은 물에 사는 오리(鴨)를 아리 라 부르고 흐르는 강(江)을 라 라고 하며, 들판을 야라 불렀다. 산(山)을 대 라 부르며 소나무(松)를 아사 라 불렀기에 소나무가 많은 산(山)이라 해서 아사달이라는 산(山) 이름이 생겨나고, 대동강을 펴라라 부르며 펴있는 들이 평양이 됐다. 우거진 숲을 가리 라 부르고, 숲속을 흐르는 강을 가리 라 라고 불렀으며, 물이 많은 늪지대를 가라라 불렀다. 가라나라는 한문으로 가락국이라 쓰여 지며 질펀한 들판을 가야라고해 가야나라 즉 가야국이 되었다. 한글이 없던 시절이라 한자의 음으로 표시하다 보니 우리말이 많이 변형되었다. 몽골 인들의 ..

생활 이야기 2019.12.18

표유매

표유매 摽有梅 (떨어질 듯 다 익은 매실) 서 휴 봄이 되면 수줍은 처녀들의 마음이 설렌다.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다 익은 매실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지나는 도련 님 들에게 던지며, 사랑할 사람이 자기를 반겨줄 언약이라도 하여주길 바라는 간절한 시가 있다. 요즘에 매실이 많이 나올 때이니 시경에 나오는 사랑 시 표유매를 읽어보자. 摽有梅 其實七兮 (표유매 기실칠혜) 떨어질 듯 다 익은 매화 열매 이제 일곱 개만 남아 있다오. 求我庶士 迨其吉兮 (구아서사 태기길혜) 나를 바라는 도련님들 좋은 기회가 이때라오. 摽有梅 其實三兮 (표유매 기실삼혜) 떨어질 듯 다 익은 매화 열매 이제 세 알만 남아있네요. 求我庶士 迨其今兮 (구아서사 태기금혜) 나를 바라는 도련님들 지금이 바로 바라던 때이라오...

생활 이야기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