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4 화. 자랑삼아 기밀을 말하는가. 채목공蔡穆公의 여동생인 채씨蔡氏 부인이 배를 심하게 흔들며 지나친 장난을 치자, 불안해진 제환공齊桓公은 몹시 당황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몇 번 타일렀으나 긑내 말을 듣지 않자, 마침내 몹시 화를 내며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허허, 버릇없는 계집이로구나. 너는 군주를 섬길 자격이 없도다. 제환공齊桓公은 그날로 채씨蔡氏 부인을 친정인 채蔡 나라로 돌려보냈으며, 이에 쫓겨 온 여동생을 본 채목공蔡穆公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복수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자를 친정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끊자는 것이 아니겠는가. 채목공蔡穆公은 그 여동생이 어여쁜바 초성왕楚成王에게 시집보냈다. 이 소문을 들은 제환공齊桓公은 몹시 기분이 나빠 좋지 않은 감정을 품게 되었으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