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봉선 행사 제 154 화. 제사 지낸 조는 어떻게 나눌까. 회맹會盟 일이 되자, 제후들은 의관을 정제整齊 하였기에 제단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관冠에 매달린 환패環佩가 아름다운 소리를 울리면서 천천히 제단으로 몰려들어 올라갔다, 제단의 상床에는 왕실에서 제사 지내고 가지고 온 제육祭肉 인 조祚가 놓여있었다. 나. 태재 공孔은 주양왕周襄王의 말씀을 전하겠소. 천자께서 문무의 일이 바쁠새라, 태재 공孔을 대신 보내, 태묘太廟에 제사를 올리고, 이에 가져온 이 조祚를 백구伯舅에게 하사하노라. 백구伯舅 란, 천자가 성姓이 다른 큰 제후국의 군주를 부를 때 쓰는 말로, 여기서는 물론 강성姜姓을 가진 제환공을 가리킨다. 성姓이 다른 작은 제후국의 군주를 부를 때는 숙구叔舅라 하며, 같은 성姓의 큰 제후국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