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4 화. 중이, 드디어 때가 찾아오는가. 내시 발제勃鞮가 몰래 다녀가고 나자, 세자 어御는 한참 고심하게 되었다가, 긴급히 가신들을 불러들이며 비밀회의를 열게 되었다. 세자. 주공께서 병석에 누우신바 이곳에 머물고 만 계시면 아니 됩니다. 만약 우리나라 내부에서 중이重耳 공자를 귀국시켜 군주로 세워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강성絳城에서 더는 연락이 없었는가. 예. 발제勃鞮 후에 더는 연락이 없습니다. 우리가 돌아가고자 한다면 진목공秦穆公에게 무어라 말해야 하겠는가. 우리나라에서 모시러 오지 않으면 아무리 말해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양梁 나라까지 멸망시킨바, 우리는 더 갈 데가 없습니다 만약 백성이 중이重耳 공자를 내세운다면 우리는 백성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