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7 화. 고국의 소식은 항상 그리운가. 이때 중이重耳가 읊은 시는 하수河水 라고 하는데, 그 하수河水 라는 시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에 잃어버린 시詩 라고 하면서, 즉 일시逸詩 라고 말을 하게 된다. 전해오는 말을 추측해보면, 하수河水의 강물이 멀리멀리 흘러가다가 드넓은 바다에 흘러 들어가는 것처럼 진목공秦穆公의 마음이 큰 바다가 되어 천하를 적시며 흘러들어오는 강물을 넓은 가슴으로 품어달라는 뜻이라고 하겠다. 중이重耳는 이 자리에서 진목공秦穆公에게 자신들의 귀국을 도와준다면, 진秦 나라를 존중하면서 영원히 따르겠다는 약속의 시를 읊은 것으로 보인다. 조쇠趙衰가 부른 노래의 뜻을 중이重耳는 얼른 깨달았으며, 그에 급히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만약 진목공秦穆公이 도와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