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1 화. 살기 위해 충성심을 버린다. 공자님, 한 말씀 여쭙겠습니다. 공손 칩縶은 어서 말해보시오. 공자께서 강성絳城에 들어가게 되시면 진혜공晉惠公과 진희공晉懷公을 섬기던 자들을 모두 가려내 처형하실 겁니까. 아니요. 처형하지 않을 것이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겠소. 다, 용서하여 예전처럼 다 같이 우리 진晉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 것이오. 극예郤芮와 여이생呂飴甥도 살려주실 겁니까. 그렇소. 죽이지 않을 것이오. 공자, 그렇다면 무혈입성을 할 수 있습니다. 공자, 제가 책임지고 협상에 나서겠습니다. 공자님,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좋소, 뜻대로 해보시오. 공손 칩縶은 중이重耳의 호쾌한 대답에 얼굴이 밝아졌으며, 곧이어 서슴없이 진군晉軍의 진채陣寨를 찾아간다. 극예郤芮와 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