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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 화. 냉대하는 자, 누구인가.

제 228 화. 냉대하는 자, 누구인가. 공자, 이 호언狐偃은 유쾌하게 웃고 있습니다. 공자, 이 얼마만의 일입니까. 공자, 이 호언狐偃은 무릎을 꿇나이다. 공자께서 저를 죽여 꿈을 이루실 수 있다면 저는 사는 것보다 죽기를 바라나이다. 공자, 저희는 부모 형제 처자까지 버리고 공자를 따라 만리타국萬里他國을 떠돌면서 서로 도우며 서로 버리지 않는 것은 공명을 죽백竹帛에 길이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공자가 성공하지 못하신다면, 저희는 아무것도 남길 수가 없는 사람이 되옵니다. 지금 고국은 진혜공晉惠公이 무도하여 우리 진晉 나라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있습니다. 어느 누가 공자에게 천하를 갖다 바치겠습니까. 저희 모두가 함께 공모한 짓입니다. 공자, 저는 아직도 강성絳城 밖 고원高原 에서 지내던 시절의 꿈을 버..

제 227 화. 중이, 긴 여정이 시작되는가.

제 227 화. 중이, 긴 여정이 시작되는가.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조쇠趙衰는 중이重耳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 자기의 말을 중이重耳 공자에게 전하게 했다. 공자님과 교외에 나아가 사냥이나 할까 하고 찾아왔습니다. 공자께서 몸에 피로가 풀리지 않아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세수와 머리에 빗질할 시간도 없어 오늘은 사냥할 수가 없다고 전하라 하셨습니다. 나, 위주魏犨 요. 내 참, 내가 말하겠소. 공자께서는 요즘 코빼기도 볼 수가 없소. 밤낮으로 연회와 환락에 져져 있소이다. 우리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는 것 같소. 공자께서 떠나지 않으려 하시면 어쩌겠소. 가신 일행은 중이 공자가 안락함에 져져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자, 모두다 고민에 빠지게 되었으며, 이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