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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3 화. 마음을 고쳐먹으면 어떻게 되나.

제 243 화. 마음을 고쳐먹으면 어떻게 되나. 발제勃鞮는 고량高梁 땅 등에서 한동안 도망 다녔으나, 가지고 나온 비용도 떨어지고 더 다닐수가 없게 되자, 아무도 모르게 강성絳城에 숨어 들었다가 극예郤芮의 집 높은 담장을 뛰어넘어 들어갔다. 발제勃鞮가 제 발로 찾아오자, 깜짝 놀란 극예郤芮는 뛸 듯이 기뻐하며 여이생呂飴甥 에게 급히 연락하여 오게 하였다. 세 사람은 일치된 마음을 굳게 맹세하게 되면서 발제勃鞮는 궁 안의 지형을 자세히 설명하여 준다. 극예와 여이생은 심어놓은 동조세력이 제법 많아지자, 중이重耳를 죽이기만 하면 새로운 정권을 세울 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달 2월 그믐날 밤은 아주 캄캄합니다. 밤 한 시에 궁에 불을 지르기로 정합시다. 사흘 후의 밤이 그믐이지요. 좋소이다. 한밤중에..

제 242 화. 마음의 변화를 어찌 알겠는가.

제 242 화. 마음의 변화를 어찌 알겠는가. 진군晉軍과 진군秦軍은 곡옥성曲沃城 밖에 머무르며, 진晉의 근위병 3천 명은 성안의 질서를 잡게 되었다. 중이重耳는 오랜만에 곡옥성曲沃城의 태묘에 들어가 할아버지인 진무공晉武公의 위패에 참배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게 된다. 할아버지. 이 중이重耳의 큰절을 받으시옵소서. 반드시 위대한 나라로 일으켜 세우고야 말겠습니다. 곡옥성曲沃城에서 중이重耳의 즉위식을 치른다고 강성絳城에 연락하자, 난순欒盾과 극곡郤穀이 맨 먼저 쫓아왔으며, 그 뒤를 따라, 난지欒枝, 극진郤溱, 주지교舟之僑 가화賈華 등과 양설직羊舌職, 순림보荀林父, 선멸先篾, 기정萁鄭, 선도先都 등의 모든 대부가 찾아와 군신의 예로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진晉 나라에 무궁한 영광 있으라. 만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