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9 2

​제 253 화. 자기만 안 죽으면 되는가.

​제 253 화. 자기만 안 죽으면 되는가. 공자, 적주를 만나면 반드시 상의한 대로 합시다. 아무렴요, 도자桃子, 걱정하지 마시오. 태숙太叔 대帶와 도자桃子는 적狄 나라에 당도하자, 도자桃子 만이 성안으로 들어가 적적赤狄의 적주狄主를 만나게 되었다. 적주께선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반갑구려 어서 오시 오. 태숙은 잘 지내고 있소이까? 지금 도성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 어, 왜 들어오지 않고 밖에 머무는 것이오? 주양왕周襄王이 적주狄主의 약속을 파기했소. 지금 그대의 딸 외후隗后가 냉궁에 갇혀있소. 내 딸이 감옥에 갇혀있다니 무슨 일이오. 주왕이 괜한 일로 오해하여 변덕을 부린 것이오. 형제간의 우의도 망각하고 태숙도 나라 밖으로 추방했으며, 또한 적주의 은혜를 저버렸으니 이는 의리도 은혜도 없는..

제 252 화. 제 버릇 남 주겠나.

제 252 화. 제 버릇 남 주겠나. 주양왕周襄王은 북망산北邙山 기슭 좋은 곳에 장막을 세우게 되자, 화려한 수포繍袍를 입고 있는 외후隗后를 위로하기 위해 잘 관전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주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영도 내렸다. ​ 지금부터 큰상을 내리리라. 30마리 이상을 잡아오는 자는 전쟁 물자를 옮기는 큰 수레인 돈거軘車를 3승 乘이나 줄 것이며, 20마리 이상을 잡는 자에게는 전투시 돌격용의 병거인 충거衝車 2승을 내릴 것이며, 10마리 이상을 잡은 자에게는 사다리를 장착한 수레인 소거轈車 1승을 내리겠노라. 10마리를 넘지 못한 자는 상이 없도다. 빨리빨리 열심히 사냥하도록 하라. 주양왕周襄王의 영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벌떼처럼 숲속으로 달려갔다. 한참 구경하던 외후隗后가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