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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선녀와 신선 4.

가거도 선녀와 신선 4. 서 휴 언덕 위 하늘공원에 서 있던 가거도의 아리따운 선녀는 하얀 명주실 옷자락 휘날리며 다가오는 커다란 주선舟船 을 바라보다 멀리서 들려오는 젊은 신선의 노래 들으며 손을 흔들며 소리 높여 노래로 화답하네. 해국海菊 가거도에 피는 해국 향기 좋고 약효 뛰어나 어린순 삶아 우려내어 나물로 먹고 진달래 화전花煎 처럼 국화전菊花煎 부쳐 해가 먼저 뜨는 소퉁에서 짝지 밭 걸으며 한편 먹고 망추게 바라보며 두 편 먹고 소퉁이 약수 마시며 세 편 먹네 독실산 바위틈새 피어있는 해국 한 아름 두 아름 따 덕음 하고 법제하며 다음날 일어나 구증구포 九蒸九曝 하니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진한 향기 퍼져나가네. 국화꽃, 생지황, 구기자 뿌리, 구기자 껍질, 찹쌀밥, 섞어 국화주菊花酒 만드니 노릇노..

가거도 해국 2022.10.21

가거도 선녀와 신선 3.

가거도 선녀와 신선 3. 서 휴 대리 마을에서 샛갓 재를 넘어 항리 마을로 항리 마을 밑 섬둥반도로 가는 길 가는 길 밑 해변 두렁여 못가서 대리치 가거항에서 대리 치까지의 해변을 밭맨(또는 밭면) 이라 부르며 밭맨 중간을 좀 지나. 아름다운 선녀가 살던 집이 있었다, 한다. 그곳에는 지금도 옛날이 그리운 듯 선녀 바위가 외롭게 서 있다. 선녀 바위 먼 앞쪽에는 작은 간여와 큰 간여가 작은 섬이 되어 바라보고 있다 배를 타고 깎아지른 절벽 밑을 바라보며 지나가면 자연의 신비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국화 향 찾아 나뭇잎 물들어 땅에 내려 쌓인 후 찬 듯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과 몸을 감싸 파란 하늘 흰 구름 불 적 바람 따라 국화 향내 실려 오네 점점 다가오는 향기 맑은 국화 향기 마음 설레 향기 찾으려 푸..

가거도 해국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