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0 화. 나를 알아주는 자 누군가. 주공, 공손 고固가 말씀 올리겠습니다. 진晉의 공자 중이重耳 일행이 제齊 나라를 떠나! 우리 상구商丘 성에 입성하였습니다. 중이重耳와 가신 일행이 정말로 우리 송宋 나라에 찾아왔단 말인가. 주공, 정말 그러하옵니다. 호오, 너무나 반가운 일이로다. 반드시 국군國君의 예로써 대접하여야 한다. 어서 빨리, 진晉 공자 일행을 공관에 모시어라. 국군國君의 예로써 일곱 마리의 소를 잡아 환영 잔치를 베푸는 칠뢰七牢를 준비하라. 칠뢰七牢는 소, 양, 돼지 각 한 마리를 1뢰牢 라 하는데, 7뢰牢 라 하면 각기 7마리씩 잡아, 음식을 후하게 많이 차린다는 뜻이 된다. 공손 고固는 이러한 송양공宋襄公의 명을 즉각 호언狐偃에게 알리면서, 국군國君의 예禮로써 대접한다는 말도 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