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6 2

제 230 화. 나를 알아주는 자 누군가.

제 230 화. 나를 알아주는 자 누군가. 주공, 공손 고固가 말씀 올리겠습니다. 진晉의 공자 중이重耳 일행이 제齊 나라를 떠나! 우리 상구商丘 성에 입성하였습니다. 중이重耳와 가신 일행이 정말로 우리 송宋 나라에 찾아왔단 말인가. 주공, 정말 그러하옵니다. 호오, 너무나 반가운 일이로다. 반드시 국군國君의 예로써 대접하여야 한다. 어서 빨리, 진晉 공자 일행을 공관에 모시어라. 국군國君의 예로써 일곱 마리의 소를 잡아 환영 잔치를 베푸는 칠뢰七牢를 준비하라. 칠뢰七牢는 소, 양, 돼지 각 한 마리를 1뢰牢 라 하는데, 7뢰牢 라 하면 각기 7마리씩 잡아, 음식을 후하게 많이 차린다는 뜻이 된다. 공손 고固는 이러한 송양공宋襄公의 명을 즉각 호언狐偃에게 알리면서, 국군國君의 예禮로써 대접한다는 말도 전하..

제 229 화. 뼈에 사무친 원한은 어떻게 풀까.

제 229 화. 뼈에 사무친 원한은 어떻게 풀까. 조曹 나라 상경 희부기僖負羈는 현명한 아내 여씨呂氏와 함께 공자 중이重耳의 노여움을 풀어주고자 고심하면서 의논하고 있다. 제가 듣건대, 주인이 훌륭하면, 그 신하가 훌륭한 법이고, 그 신하가 훌륭하면 그 주인도 훌륭하다는 말을 들은 바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보좌받는 공자라면 반드시 진晉 나라를 손에 넣을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그리된다면 진晉 공자가 자신에게 무례를 저지른 나라를 치게 되면 어찌 되겠어요. 이번에 조공공曹共公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지요. 우리 조曹 나라는 그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부인은 참으로 영명英明 하구려. 나도 그 점을 염려하던 참이었소. 잘못하다간 우리 가문마저 결딴이 날 일이 벌어질까, 정말 걱정이 많이 되는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