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3 화. 나의 망상이 백성을 죽이는가. 그게 정말인가. 공자 목이目夷가 나 대신에 군위에 올랐다는 것이냐. 주공,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부터 송후宋侯가 아니로다. 나는 상구商丘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구나. 아. 어찌하면 좋겠는가. 주공, 위衛 나라로 망명을 가시옵소서. 마침내 초나라 군영에서 석방된 송양공宋襄公은 공자 목이目夷가 귀국하여 이미 군위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게 되자,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위衛 나라로 망명을 떠나게 되었다. 위衛 나라에 머문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그때 본국에서 사자가 찾아와 눈물을 흘리면서, 상경 목이目夷의 말을 간곡히 전하였다. 신이 그동안 군위에 올라 섭정한 것은 주공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라를 지키며 주공을 살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이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