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 화. 편애 하는 사랑이란. 어마마마. 고맙사옵니다. 그래. 단(段) 아, 고생 많이 하는구나. 네 형은 친형인데도 너를 심하게 박대(薄待)하는구나! 내가 재삼 간청(懇請)하였느니라! 소자, 어마마마의 마음을 알고 있나이다. 경성(京城)에 가거든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비밀리에 군사를 잘 조련하고 있어야 한다! 이곳 신정(新鄭)의 사정은 내가 알려줄 터이니 언제든 쳐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 둘이 힘을 합하면 뭔들 못하겠느냐? 네 에. 어마마마. 알겠나이다. 네가 군주가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도다! 경숙(京叔) 단(段)은 어릴 적부터 항상 감싸주는 어머니 무강의 지나친 편애를 받다 보니, 형인 정장공(鄭莊公)을 무시하면서, 자기가 군주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