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4

제 34 화. 동주 시대가 열리는가.

제 34 화. 동주 시대가 열리는가. 견융(犬戎) 반(班) 임. 주(周) 나라 왕실이 동쪽의 낙읍(洛邑)으로 옮긴다고. 방(榜)을 붙이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아니, 그게 정말인가? 그렇습니다. 그게 모두 사실입니다! 좀 더 밀어붙여 박살(撲殺)을 내고 싶었는데 이제 떠난다니 아쉽기도 하구나! 저들이 떠나면 우리는 어찌해야겠는가? 만야속(滿也速)과 패정(孛丁)은 좋은 의견을 말해보라. 저들이 옮겨간다면 우리에게 유리할 것입니다. 저들의 풍경(豊京)과 호경(鎬京)을 지키는 주력군 부대도 떠날 것이니, 이 지역을 점령하기가 매우 수월해질 것입니다. 점점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천천히 점령하셔도 되겠습니다! 좋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 좀 쉬었다가 다시 쳐들어가자! 견융반..

제 33 화. 호경에 남느냐, 떠날 것이냐.

제 33 화. 호경에 남느냐, 떠날 것이냐. 융족이 쳐들어오고 있는지 오래되었으며 융족의 형세가 절대 가볍지 않도다. 더구나 궁궐은 불에 타 남은 것이 하나도 없도다! 짐이 동쪽으로 도읍을 옮기려 하는 것은 실로 어쩔 수업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주상, 본시 융족의 성질은 승냥이 같아 나라 안으로 끌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나? 이미 신후(申侯)의 실책이 되고 말았나이다. 주상, 신 위무공(衛武公)이 더 말씀드리겠나이다! 이제부터라도 야무진 방책(方策)을 세우시어 백성을 두루 위로하시고, 군사를 조련하사, 알맞을 때가 되었을 때, 융족을 섬멸(殲滅)하시면서, 우두머리 견융반(犬戎班)과 서융반(西戎班)을 붙잡아 그들의 목을 쳐 태묘(太廟)에게 바치면서 지난날의 치욕을 씻으시어야 하옵니다! 위무공(衛武公) 이신..

제 32 화. 호경을 복구할 것이냐.

제 32 화. 호경을 복구할 것이냐. 또한, 백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방을 붙여 포고하게 하는 동시에 전란 중 피해를 본 호경(鎬京)의 백성들과 죽은 군사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물질을 베풀어 도움을 주었다. 이에 대해 한 사관(史官)이 지은 노래가 있다. 百官此日逢恩主(백관차일봉은주) 이날에서야 백관들이 은혜로운 임금을 만났도다 萬姓今朝喜太平(만성금조희태평) 만백성이 이제 태평성대가 왔다며 기뻐하는구나. 自是累朝功德厚(자시누저공덕후) 주나라가 여러 대에 걸쳐 쌓은 공덕이로다. 山河再整望中興(산하재정망중흥) 산하는 다시 바로 잡혀 중흥을 바라보려는구나. 그다음 날 제후들이 평왕(平王)의 은덕에 감사드리고자 알현하니, 평왕(平王)은 위후(衛侯)를 사도(司徒)에 봉하며, 굴돌(掘突)을 경사(..

제 31 화. 의구를 천자로 세운다.

10. 서주 시대의 마감 제 31 화. 의구를 천자로 세운다. 이때 견융반(犬戎班)은 좌선봉장 만야속(滿也速)과 진지를 돌아보고 난 후 술을 따르면서 느긋하게 생각을 하며 이야길 나누게 된다. 제후군(諸侯軍) 들이 이제 도착하였으니 먼 길 오느라 고생하였고, 진채(陣寨)까지 세웠으니 오늘 밤은 곯아떨어질 겁니다! 저자들은 보통 이삼일 푹 쉬다가 천천히 충분히 준비하여 공격해 올 것이오! 우리 용사들에게 일찍이 잠을 푹 자게 하여, 내일 이른 새벽에 재빠르게 공격을 해버립시다! 좋소. 자 이 술잔을 받도록 하시오! 견융반(犬戎班)은 제후군의 습관을 잘 아는지라, 용사들을 푹 자게 하여, 내일 이른 새벽에 재빠르게 공격하기로 계획을 세워놓는다. 아니 이거 무슨 소리냐? 견융반(犬戎班) 님, 큰일 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