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승리의 기선 제 57 화. 힘없는 건 내 것이다. 위군(衛軍)과 송군(宋軍)은 대(戴) 나라의 길을 빌려 쉽게 귀국하려 하였으나, 대(戴) 나라는 침공하는 것으로 의심하여, 성문을 닫아 걸고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며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고 있었다. 늦었지만 할 수 없소이다! 어서 채(蔡) 나라에 구원군을 독촉합시다! 송(宋)의 사마 공보가(孔父嘉)와 위(衛)의 대부 우재(右宰) 추(丑)는 어쩔 수 없이, 채(蔡)의 구원군을 요청하며 잠시 쉬고 있었다. 대(戴) 나라는 하(夏) 왕조 때 생겨난 제후국으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었으며, 나라도 작고 백성이 적지만 결속력은 대단히 뛰어났다. 그 사이에 정장공(鄭莊公)은 노도(老挑) 성에 영채(令寨)을 차리고, 송(宋)과 싸우는 전장(戰場)의 모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