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6 5

제 22 화. 철없이 나라를 경영하는가.

8. 포사의 시대 제 22 화. 철없이 나라를 경영하는가. 어머니 되는 강후(姜后)가 크게 걱정하여 자주 타이르면서, 여러 가지 수단을 취하여 못된 습성을 고쳐보려 하였으나, 주유왕(周幽王)은 그냥 그때 그뿐으로, 그저 어머니 강후(姜后)의 눈을 피해 가며 예전처럼 술이나 마시고 계집질에 열중하였다. 괵석보(虢石甫) 야! 뭐 좀, 재밌는 일이 없느냐? 정말 아주 예쁜 미녀를 구해놨사오나. 강후(姜后)께서 아실까 걱정이 되옵니다. 허허, 이제 내가 왕이 되었노라! 몰래 궁으로 들여보내라. 강후(姜后)께 혼나지 않도록 하셔야 하옵니다. 허 어, 염려하지 마라! 강후(姜后)는 성실한 주선왕(周宣王)이 너무 그리워 슬퍼하면서, 아들 주유왕(周幽王)이 엉뚱하게도 정사에 몰두하지 않으면서 눈을 피해 가며 주색잡기만..

제 21 화. 주선왕, 악귀를 만나는가.

제 21 화. 주선왕, 악귀를 만나는가. 두백(杜伯)이 참수당하자, 그의 친구 좌유(左儒)는 두백(杜伯)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다면서, 그의 뒤를 따라 자결하고 말았다. 두백(杜伯)이 억울하게 죽자, 두백(杜伯)의 아들 습숙(隰叔)은 진(晉) 나라로 떠나갔다. 습숙(隰叔)은 진(晉) 나라에서 사사(士師) 벼슬을 하며 살았기에, 그 후손은 사씨(士氏)가 되었으며, 그 후 범(范) 땅을 식읍(食邑) 으로 받았기에 사씨(士氏)에서 범씨(范氏)가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두백(杜伯)의 충성을 기리기 위하여 두릉(杜陵) 땅에다 그의 사당을 세웠다. 이 사당의 주인을 두주(杜主)라 불렀으며 또는 우장군(右將軍)의 묘라고도 부르고 있다. 오늘날에도 두릉(杜陵) 땅에 두백(杜伯)의 묘가 있다. 주선왕(周宣王)은 좌유(左儒..

제 20 화.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

제 20 화.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 신기하게 생각한 장인(匠人) 남자는 강으로 들어가, 떠내려오는 물건을 붙잡고 강가로 나와 물건을 쳐다보니, 작은 돗자리가 둘둘 말려 있어 풀어보니 갓 난 여자아이가 강보(襁褓)에 싸여 있었으며, 그제야 으앙! 하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였다. 이 갓난아기를 누가 버렸을까? 많은 새가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봐 이는 필시 고귀한 신분의 아이일 것이야!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내가 키운다면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시인 염옹(髥翁)은 이 여아가 목숨을 구한 것은, 오로지 기이한 운명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 시를 지어 노래했다. 懷孕遲遲四十年 (회잉지지사십년) 아이를 밴지 장장 40년이라니 水中三日尙安然 (수중삼일상안연) 물에서 3일 동안 ..

제 19 화. 용의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

7. 요녀를 찾아. 제 19 화. 용의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 용(龍)의 고함에 화가 난 걸왕(桀王)은 당장 두 용(龍)을 죽이려 하였으나, 점괘(占卦)에 불길하게 나온다고, 그 당시 태사(太史)가 아뢰었다고 하옵니다. 주상, 신(神)이 하강(下降) 한 것은 반드시 상서(祥瑞)로운 일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용(龍)의 침은 바로 용(龍)의 정기(精氣) 이오니, 침을 잘 받아 보관하시오면, 앞으로 반드시 복락(福樂)을 얻을 것이옵니다. 그렇다면 좋도다. 다시 점을 쳐보라! 주상, 침을 저장하면 복을 얻는다고 나옵니다. 좋도다. 그리하도록 하라! 이에 그때의 태사(太史)는 화려한 비단을 깔아 놓고 용(龍)에게 많은 재물을 바치고, 황금 쟁반에 두 용의 침을 받아, 붉은 상자 안에 정갈하게 넣었다고 하옵니다...

제 18 화. 용의 침은 어떻게 생겼을까.

제 18 화. 용의 침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한다! 어서 훈련장을 곧바로 완성 시키고 빨리 군사와 인부를 더 징발하여 훈련해라! 주선왕(周宣王)도 재위 기간이 어느덧 39년이나 흘러가자, 이제 노인이 되어 아집이 생겨나며, 충신 중산보(仲山甫)의 충성스러운 간언은 듣지도 않고 고집만으로 밀어붙였다. 주상, 세금을 무리하게 징수하여선 아니 됩니다! 허 어, 그러나 하루빨리 융족을 무찔러야 한다. 조금은 무리를 하여야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저놈들을 하루빨리 무찔러야 하는데 어쩌겠는가? 주상, 무리한 방법은 쓰지 마시옵소서. 아니 그렇다면, 뾰쪽한 방법이라도 찾아보아라!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루빨리 융족을 무찔러 나라를 안정시켜야 한다. 이렇게 불안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