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1 2

제 39 화. 나라를 크게 만드는가.

12. 편애한 사랑. 제 39 화. 나라를 크게 만드는가. 주평왕(周平王)이 정백(鄭伯) 우(友)에게 환(桓)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리니, 그가 곧 정(鄭) 나라의 시조가 되는 정환공(鄭桓公) 이다. 정환공(鄭桓公)은 주여왕(周厲王)의 아들이자, 주선왕(周宣王)의 사랑하는 이복, 막내 동생으로, 주선왕(周宣王) 22년인 기원전 806년에 정(鄭) 땅을 봉지로 받았으며, 조카인 주유왕(周幽王)이 정사를 어지럽히자, 다가오는 화를 피하여 왕실을 떠나려 할 때, 이를 알게 된 동쪽의 동괵(東虢)과 회(檜), 두 나라에서 열 개의 읍(邑)을 양도하여 주어, 겨우 정鄭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정환공은 평왕(平王)의 조부 벌이며, 유왕(幽王) 때는 사도(司徒)로 봉직하면서, 남달리 왕실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높았..

제 38 화. 귀신의 말을 엿듣는다.

제 38 화. 귀신의 말을 엿듣는다. 이후 진문공(秦文公)은 새 궁궐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뜻 아니한 문제를 만나게 되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종남산(終南山)의 커다란 가래나무를 베어, 궁궐의 기둥으로 써야! 하는데, 도끼도 톱도 들어가질 않아, 쉽게 베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종남산(終南山)은 현 섬서성(陝西省) 위수(渭水)의 남쪽을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는 진령(秦嶺)의 동쪽에 솟아 있는 해발 2600미터의 높은 산이며, 서안시(西安市) 남쪽 약 50키로 지점에 있다. 가래나무는 그 열매를 가리켜 추자(楸子) 나무라고 한다. 가래나무는 20m 정도 자라며, 그 열매 추자(楸子)는 양 끝이 뾰족하여 작은 럭비공처럼 생겼다. 알맹이는 깊게 팬 주름투성이로, 망치로 두들겨야! 겨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