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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 화. 충동질로 합세하게 하라.

제 50 화. 충동질로 합세하게 하라. 송(宋)나라의 송상공(宋殤公)이 즉위한 일은 불과 서너 달 전으로 주우(洲吁)가 위환공(衛桓公)을 죽이고, 군위를 찬탈(簒奪)할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였다. 누가 송상공(宋殤公)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주공, 영익(寧翊)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익(寧翊)은 말재주가 좋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입니다. 그를 송(宋)나라에 보내면 설득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좋도다. 어서 영익(寧翊)을 부르라! 송(宋)에 사자로 보낼 사람이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석후(石厚)가 영익(寧翊)을 추천했다. 영익(寧翊)의 성은 영(寧)이고 이름은 익(翊)이며, 중모(中牟) 땅에 사는 사람이다. 중모(中牟) 땅은 현 하남성 정주시와 개봉시 사이에 있는 중모현(中牟縣)이다. 그대가 영익(寧翊)인..

제 49 화. 전쟁으로 민심을 돌려라.

제 49 화. 전쟁으로 민심을 돌려라. 위장공(衛莊公)이 죽고 큰아들인 완(完)이 즉위하여 위환공(衛桓公)이 되었으나, 주우(州吁)가 형인 위환공(衛桓公)을 죽여버리고 둘째 아들 진(晉)마저 형(邢) 나라로 달아나버리자, 크게 실망한 어머니 대규(戴嬀)는 눈물을 뿌리며 친정인 진(陳) 나라로 돌아가려 떠나고 있었다. 이때 장강(莊姜)은 대규(戴嬀)와 비록 모르는 사이로 위(衛) 나라 궁궐에서 만났으나, 같이 지내며 너무나 두터운 정을 쌓았으므로 못내 아쉬워하며 이별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장강(莊姜)은 만류할 수도 없어 멀리까지 전송하며, 형제처럼 정들었던 애틋한 마음을 노래하였다. 이 시는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에 실려있으며, 이름이 연연(燕燕)이라는 연민의 애틋한 노래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