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보이지 않는 질투. 제 57 화. 깃발을 누가 차지하느냐. 정장공(鄭庄公)은 엉겁결에 대성(戴城)을 얻었으며 또한, 노획한 병거(兵車)와 치중(輜重)과 노획물(擄獲物)을 수레에 가득 싣고, 송(宋), 위(衛), 채(蔡), 3국의 포로들을 이끌고, 힘차게 개선가를 큰 소리로 부르면서 신정(新鄭) 성안으로 들어간다. 정군(鄭軍)이 신정(新鄭) 성(城) 안은 긴 행렬에서 개선가(凱旋歌)가 힘차게 울려퍼지면서, 전리품을 실은 수레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열렬히 환영하는 백성들이 흥겹게 춤을 추면서 연일 축제가 벌어졌다. 천하에 명성을 날리며, 실리마저 취하고 돌아온 정장공의 인기는, 신정(新鄭) 성의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으며, 정장공 또한 천하가 자기의 손에 들어온 양 너무나 흐뭇해하였다. 여러 장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