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4 화. 천하의 영웅호걸도 죽는가. 편작扁鵲이 제환공齊桓公을 만나고 말이 없이 나오고 말자, 뒤 쫒아온 시초寺貂가 부르며 멈추게 하자 다음과 같은 말을 하여 주었다고 한다. 제후齊侯와 같은 사람이 있는 까닭으로, 고치지 못하는 여섯 가지의 불치병不治病이 있다고 하는 것이오 첫째, 교만방자驕慢放恣 한 것이 병이며 둘째, 몸을 가볍게 여기고 재물을 탐하는 병이오. 셋째, 의식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는 병이오. 넷째, 양陽과 음陰을 문란하게 하여 오장의 기운을 안정시키지 못하는 병이오. 다섯째, 약을 복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신체가 이미 허약한 상태를 말하는 병이오. 여섯째, 무당의 말은 믿고 의원의 말은 믿지 않는 커다란 병이있소. 이 여섯 가지 중에 한 가지만 지니게 되어도 병이 중하게 되어 치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