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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0 화. 편안할 만하면 위험이 닥친다.

제 190 화. 편안할 만하면 위험이 닥친다. 위주魏犨 는, 나 조쇠趙衰의 말을 들으시오. 공자가 겁이 나서가 아니오. 대의명분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오. 백성이 따라올 명분이 필요한 것이니 반드시 명분을 찾아 다 같이 행동합시다. 책翟은 나라라고 하지만 사실은 적적赤狄 인들의 여러 부족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으며, 그 수장을 책반翟班 이라 불렀다. 중이重耳는 덕德이 많은 사람으로 이름이 나 있는바 그의 가신단은 70여명 이상으로 막강하였으며, 장차 진晉 나라를 바로잡을 사람은 오직 중이重耳 공자뿐이라는 기대감으로 가신들은 책翟 나라에 와서 더욱더 강하게 뭉쳐진다. 이러한 가신단을 이끌어가는 주도적 인물인 사람은 다름 아닌 호언狐偃 이었으며, 진晉 나라 원로대신이자 국구國舅 인 호돌狐突의 아들이자 호모狐..

제 189 화. 어찌 칼날을 피할 수 있으랴.

제 189 화. 어찌 칼날을 피할 수 있으랴. 태부 두원관杜原款은 강성絳城에서 세자 신생을 잡으러 상군이 이미 곡옥曲沃으로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자, 급하게 세자를 찾는다. 세자. 이웃 나라에 망명을 갑시다. 우선 살아야 다음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세자, 대부 선우鮮于 이옵니다. 억울하게 당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하군下軍을 이끌고 강성絳城에 가서, 잘잘못을 확실하게 따져야 하며, 경위도 소상히 밝혀내야만 합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여희驪姬의 죄가 드러나도 죽이지 않을 것이오. 아버님은 늙어 그리되길 원치 않을 것이며 나도 또한 그런 결과를 원하지 않소. 세자, 빨리 망명하고 난 후에 생각하셔도 됩니다. 세자, 어서 망명을 준비하십시오. 아니 오, 아버님이 나를 살피지 않으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