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9 화. 나의 뜻을 어떻게 충족시키겠는가. 비정보邳鄭父의 임무는 진목공에게 약속했던 하남의 다섯 성에 대한 진상을 연기하는 일이다. 비정보邳鄭父는 남에게 전혀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원망이 가득하여, 이번의 사신으로 나선 의도는 진秦에 가서 호소하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진목공秦穆公은 진혜공晉惠公이 보낸 국서를 다 읽고 나자, 순간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며, 비정보邳鄭父를 보며 크게 분노한다. 하서河西의 땅을 내주지 않겠다는 말인가. 아닙니다. 당분간 연기하자는 뜻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이오夷吾는 군주의 자질이 없다는 걸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만할 줄은 몰랐도다! 이오夷吾. 이 간특奸慝 한 놈. 기어이 나를 배신한단 말이지. 네 놈이 비정보邳鄭父라 하였느냐. 네놈부터 참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