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0 화. 한 가지 목표만 생각하다니 송양공宋襄公은 다음 해가 시작되자 신년 제사를 올리고, 곧바로 녹상鹿上의 땅에 당도하여 회맹 준비에 관한 사항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제齊와 초楚, 두 나라의 군주를 20여 일간 기다렸다. 제공齊公, 어서 오시 오. 송후宋侯께서는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먼곳에서 오느라 늦었습니다. 제양공齊孝公은 녹상鹿上 땅의 주인인 자기에게 아무런 승낙도 없이 사용하는 송양공宋襄公에 대하여 옛날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양해하였으나, 송양공의 말투는 하루가 틀리게 아랫사람을 대하 듯이 무시하는 말을 하며 건방진 태도를 보이자 마음속으로 분개하게 된다. 또 20여 일이 지났는데도 초성왕은 오지 않고 있었다. 허허, 초성왕楚成王은 왜 오지 않는 것인가. 주공, 내일 도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