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6 화. 영혼은 떠돌다 어디에 닿을까. 진목공秦穆公과 진군秦軍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옹주雍洲에서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 그때 옹성雍城에서 새하얀 상복을 입은 내시들이 급히 달려와 무릎을 꿇으며 간곡히 읍소泣訴 한다. 주공. 주공. 군부인 마마를 살려 주시옵소서. 아니, 누가 죽었느냐. 옹성雍城에 무슨 변고가 생겼느냐. 주공. 그게 아니옵니다. 군 부인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옵니다. 이때 진목공秦穆公은 갑자기 마음속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어 황급히 내시들에게 그 연유를 묻자, 한 내시가 부인의 말을 전하였다. 주공, 하늘이 나에게 재앙을 내리 사, 시가와 친정이 반목하여 진후晉侯가 잡혀 온다니 이는 이 몸의 수치羞恥라 하겠나이다. 첩妾은 진후晉侯가 아침에 끌려오면, 아침에 죽을 것이요, 저녁에 끌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