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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 화. 어떨 때 하늘이 울고 땅도 우는가

제 201 화. 어떨 때 하늘이 울고 땅도 우는가. 진혜공晉惠公이 달아나듯 몰래 떠나고 있는 걸 보게 된 비표邳豹는 진혜공晉惠公을 잡아 죽이자고 진목공秦穆公에게 간청하였다. 그러나 진목공秦穆公은 비표邳豹를 간신히 달래어 귀국길에 올랐다. 진군秦軍이 떠나고 나자, 뒤늦게 도착한 제齊 나라의 관중管仲은 그간의 경과를 자세히 들어보고 말하게 된다. 중보仲父께선 어서 오십시오. 소장 공손습봉恭遜襲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晉과 진秦의 군사들이 몰려오니, 적인狄人 들은 당할 수 없게 되자, 갑자기 낙양성洛陽城 동문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습니다. 진晉과 진秦, 두 나라는 어떠하였소. 진秦 나라가 좋은 진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진秦 나라가 진목공秦穆公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나라를 잘 이끌고 있으니, 앞으로 진秦 나..

제 200 화. 어찌 섣불리 믿어 죽임을 당하는가.

제 200 화. 어찌 섣불리 믿어 죽임을 당하는가. 도안이屠岸夷가 비분강개悲憤慷慨 하면서, 정 받아주지 않으면, 책翟의 중이重耳 공자를 찾아가 모시겠다며 간청을 하자, 그때 마침 책翟으로 보낼 적임자가 없어 고심하던 차에, 마음속으로 반가워하게 되었으므로, 비정보邳鄭父는 결심이 흔들린다. 진심이 그러한가. 믿어도 되겠는가. 나리, 천지신명天地神明께 맹세하오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신의를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비정보邳鄭父는 칠여 대부에게 이야기하니, 대부 추단騅端도 도안이屠岸夷에게 결심을 물어보고는, 믿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자네와 친한 대부 추단騅端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믿어야 할지 걱정이 되네. 아니 이게 무슨 짓인가. 손가락을 그렇게까지 깨물다니 뼈가 보이지 않는가. 피가 많이 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