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2 화. 진문공, 중원으로 나간다. 전쟁은 의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선 대책을 잘 세우고 잘 준비하면서 현실적인 작전과 전술을 잘 실행해야 할 것이다. 전쟁에 이긴다는 것은 당연히 회생이 따르겠지만, 결국 나라와 백성을 구하는 길이며, 군주의 꿈과 야망을 이루는 일이기도 하다. 군제를 3군으로 늘린다 해도 갓 모집한 군사들을 즉시 싸움에 투입한다면 잘 싸울 수 있겠소? 더구나 초군楚軍은 매우 강한 강군이오. 더욱이 진陳, 채蔡, 정鄭, 허許 나라까지 합하면 군사의 수만도 거의 10만이 넘을 것이오. 우리 진晉 나라는 모두 동원해봐야! 5만이 넘지 않을 것이오. 숫자상으로도 맞서 싸우면 패하지 않겠소? 주공, 신 조쇠趙衰 이옵니다. 싸움의 승패가 어찌 군사의 수에 있겠습니까? 주공,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