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0 화. 성복 전투가 시작되는가. 때를 맞추어 진군晉軍에게 쫓겨난 위衛와 조曹, 두 나라의 수장들이 초군 진영에 급히 쫓아왔으며, 성득신에게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영윤令尹 임께 급히 아뢰오. 송宋 나라 대부 문윤반과 화수로가 진군의 위세로 밀어붙이며, 본국의 전답과 호구를 조사하더니 저희의 땅을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뭐라고! 그게 정말인가? 영윤令尹 임, 모두 사실입니다. 아니 송宋이 위衛와 조曹의 땅을 빼앗아 가다니 이처럼 간교하게 나를 속일 수가 있는가? 최요崔夭와 공자 칩縶은 들어보시오. 위衛와 조曹는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동맹국이오. 어찌 저런 송宋과 강화를 맺으라 하는 것이오? 나는 위衛와 조曹를 복귀시키지 못한다면 절대로 회군하지 않을 것이오! 어쩔 수 없잖소! 두 나라의 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