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1 화. 격분시켜 전쟁에 패하게 하라. 초군楚軍을 상대로 한 선진先軫의 지략과 진군晉軍을 상대로 한 완춘宛春의 책략은 상대의 전략을 정확히 기만하는 싸움이므로 현실에서 잘못 적용하면 실패도 클 수가 있다. 진군에서는 선진先軫이 성득신成得臣의 계략을 꿰뚫어 보며 대응 전략을 짜지만, 성득신成得臣은 완춘宛春을 진군에 보내고 나서 진후晉侯의 답이 오기만을 느긋하게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진후晉侯가 나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좋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손해 볼 건 없도다. 수양성睢陽城에 대한 공격을 멈추어라! 송군宋軍이 우리가 왜 공격을 멈췄냐고 물으면 우리가 진후晉侯에게 화의를 제안한바 진후晉侯가 화의를 받아들이면 포위를 풀고 돌아갈 것이며, 만약 화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시 총공격할 것이라고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