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0 화. 학문이 깊어야 용병을 잘할 수 있다. 전희展喜가 노魯 나라로 돌아와 보고하자, 노희공魯僖公은 몹시 만족하였으며, 전희展喜를 즉시 대부로 승진시켰다. 이때 장손신臧孫辰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주공, 이번에 어이없는 일을 당한 것입니다. 제齊 나라의 군사들이 비록 물러갔다고 하나? 그것은 우리 노魯 나라를 가볍게 여긴 짓입니다. 주공, 청컨대 신이 중수仲遂 공자와 함께 초楚 나라에 다녀오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가서 초군楚을 청해, 제효공齊孝公으로 하여금 우리 노魯 나라를 감히 엿보지 못하도록 제齊 나라를 정벌토록 만들겠습니다. 좋소, 틀림없이 그렇게 하시오. 세자 중수仲遂는 초楚 나라에 다녀오도록 하라. 노희공魯僖公은 그의 말에 쫓아 즉시 세자 중수仲遂를 정사로 정하고, 장손신臧孫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