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9 화. 제효공, 겁도 없이 덤비는가. 제효공齊孝公은 군신들을 조당에 소집하고, 제齊 나라가 처한 현실에 한숨지으며 앞으로의 나갈 방향을 이야기하게 된다. 선군께서는 제후들과 회맹을 자주 열었으며 수시로 정벌을 해 전투하지 않던 날이 별로 없었소. 과인은 마치 단단한 껍질 안에 갇혀 사는 달팽이 신세 같아, 바깥세상 일에는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어 부끄럽게 생각하오. 옛날 노후魯侯가 무휴無虧를 구원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었소. 그때 과인을 심히 어렵게 만든 적이 있었소. 이번에 또 노희공魯僖公이 문제를 일으켰소. 노후魯侯가 위衛, 거莒 나라와 동맹을 맺고 초楚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였다 하오. 노희공魯僖公에 대한 조치는 늦기는 했지만, 과인은 이제 그 죄를 물으려 겠소. 제효공齊孝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