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1 화. 어린 위가의 혜안은 어떠한가. 성득신成得臣은 온종일 땀을 흘리며 사열이 끝날 무렵이 되자, 소리를 높이라고 큰소리로 명령하였다. 이때 종과 북소리는 천지를 진동시키면서 정기旌旗를 더욱 힘차게 펄럭이도록 만들었다. 과연 성득신成得臣은 천하제일의 명장이로구나! 성득신成得臣을 총대장으로 삼을 만하도다! 이에 초성왕楚成王이 대단히 만족하며 성득신成得臣을 믿는 모습을 보이자. 이때 기다렸다는 듯 투곡어토鬪穀於莵가 다시 주청하였다. 왕이시여, 어떠시나이까? 성득신成得臣은 능히 큰일을 감당할 수 있나이다. 신의 청을 수락해 주시옵소서! 투곡어토鬪穀於莵가 다시 청하여 정사政事를 성득신成得臣에게 넘기겠다고 하자, 초성왕楚成王은 마침내 그의 청을 받아들였으며, 성득신成得臣은 바라던대로 영윤令尹 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