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9 화. 진군은 효산에서 전멸당하는가. 그때 또, 타마애(墮馬崖) 계곡의 왼쪽에서 갑자기 쟁과 북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니 한 떼의 진군(晉軍) 군마(軍馬)가 나타났다. 맨 앞에서 달려오던 진군(晉軍)의 한 장수가 산을 기어오르고 있던 진군(秦軍)을 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진군(晉軍)의 대장 선차거(先且居)가 여기 있노라! 진군(秦軍)은 항복하지 않고 무얼 꾸물거리느냐? 이어서 오른쪽 계곡 건너편에서도 대포 소리가 한번 크게 울리자, 그때까지 숨어있던 진군(晉軍)이 일제히 함성을 질러대면서, 대장(大將) 서영(胥嬰) 이라고 쓴 깃발을 내 세우면서 쫓아 나왔다. 진군(晉軍), 저놈들은 웬 대장이 저리 많으냐? 부딪치는 놈마다 모두 대장이라 하는구먼? 진군(秦軍)의 군사들이 놀라자, 백리시(百里視)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