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0 화. 자기의 이익만을 쫓아가는가. 진목공(秦穆公)은 잠시 생각하더니, 얼굴에 두려운 빛을 띠면서 촉무(燭武)의 꼬임에 빠진 말을 거리낌 없이 하기 시작한다. 촉무(燭武), 그대의 말이 옳도다! 주공, 신 백리해(百里奚) 이옵니다. 저 사람 촉무(燭武)는 일개 변사로써 진(秦)과 진(晉)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는 이간책이오니 귀 기울이지 마시옵소서! 이 촉무(燭武)가 한 말씀 더 올리겠나이다. 좋다. 어서 말해보라! 진후(秦侯)께서 만약 하해(河海)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신정(新鄭)의 포위를 풀어주기만 하신다면, 맹세컨대 초(楚) 나라를 확실하게 버리고, 진후(秦侯)께 항복하여 어떤 영이든 따르겠나이다. 만약 진후(秦侯)께서 동방(東方)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곳에 왕림하시어, 정(鄭)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