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유매 摽有梅 (떨어질 듯 다 익은 매실) 서 휴 봄이 되면 수줍은 처녀들의 마음이 설렌다.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다 익은 매실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지나는 도련 님 들에게 던지며, 사랑할 사람이 자기를 반겨줄 언약이라도 하여주길 바라는 간절한 시가 있다. 요즘에 매실이 많이 나올 때이니 시경에 나오는 사랑 시 표유매를 읽어보자. 摽有梅 其實七兮 (표유매 기실칠혜) 떨어질 듯 다 익은 매화 열매 이제 일곱 개만 남아 있다오. 求我庶士 迨其吉兮 (구아서사 태기길혜) 나를 바라는 도련님들 좋은 기회가 이때라오. 摽有梅 其實三兮 (표유매 기실삼혜) 떨어질 듯 다 익은 매화 열매 이제 세 알만 남아있네요. 求我庶士 迨其今兮 (구아서사 태기금혜) 나를 바라는 도련님들 지금이 바로 바라던 때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