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와 해양경찰
가거도와 해양경찰 서 휴 이른 아침 둥구횟집에서 일어나 바로 앞 항구 쪽으로 몇 발짝 걸어 나가면 항구를 버텨주는 장군봉 봉우리에서 먼바다를 보며 먼바다까지를 지켜주는 해양 초소병들이 새 찬 밤바람에 시달리다 교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거도는 바다로 둘러싸여 모든 주민이 해안경비대원 들과 늘 함께 생활하고 있지요. 뺑뺑 둘러 절벽뿐인 섬, 가거도 경사가 심하여 물을 가둘 수 없어 논을 만들지 못하는 섬 자투리 밭에서 겨우 먹을 만큼도 안 되는 채소만을 심는 섬 오르지, 물고기만이 잡히는 멀기도 한 외딴 섬 예전에는 물고기만을 잡으려 모여든 사람들이 배가 닿는 대리마을, 항리마을, 대풍마을을 중심으로 절벽 위나 산비탈에 삼천여 명이 살았었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떠나고 사람들도 떠나고 학생들도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