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0 화. 덕으로 제압하려 하는가. 구씨 舅氏는 외숙이며 중이重耳를 가리킨다. 로거 路車는 군주가 타는 수레를 말한다. 승황 乘黃은 노거路車를 끄는 네 마리의 말이다. 유유 悠悠는 한없이 길다는 뜻이 된다. 경괴 瓊瑰는 옥보다 조금 질이 떨어지는 돌이고, 옥패 玉佩란 옥으로 만든 패물을 말한다. 세자 앵罃은 사람들 앞에서는 매형이라 불렀으나, 이 노래에선 어머니 목희穆姬의 형제라는 뜻으로, 구씨舅氏 즉 외숙이라 부르며 차마 헤어지지! 못하고, 이제는 옹성雍城 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만약 건너편의 진군晉軍 과의 싸움에서 불리해지기라도 한다면, 자신도 위양渭陽을 건너가 같이 싸워주겠다는 세자 앵罃의 따스한 마음이 잘 들어있는 노래라 하겠다. 이때가 진회공晉懷公 원년으로 기원전 635년 정월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