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주환왕과 정장공. 제 74 화. 권위냐. 자존심이냐. 한편, 괵(虢) 나라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주문왕(周文王)의 동생인 괵숙(虢叔)에게 봉해진 나라로, 주무왕(周武王)이 상(商) 나라를 무너트리고, 주(周) 나라를 세우면서 합세한 공을 인정하여, 괵공(虢公)에 제일 높은 공작(公爵)의 작위(爵位)를 내렸다. 이에 괵(虢) 나라는 주(周) 나라의 왕실 가족이면서 왕실과 더욱 친하게 지내면서 깊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었다. 주평왕(周平王) 때에는 괵공(虢公) 기보(忌父)가 경사(卿士) 직을 맡아보며 왕을 보필하였고, 주환왕(周桓王) 때에는 괵공(虢公) 임보(林父)가 경사(卿士)가 되어 정장공(鄭莊公)을 견제하고 있었다. 경사(卿士)는 자기 나라를 다스리면서 또한, 주(周) 왕실의 왕을 보좌하는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