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군주 시해 사건. 제 64 화. 살기 위해 형을 죽인다. 한동안 조용하다가 엉뚱하게도 그렇게 믿었던 노(魯) 나라의 공자 휘(翬)가 형인 노은공(魯隱公)을 죽이는 시해 사건이 벌어져. 이에 정장공(鄭莊公)은 크게 분개하며 큰 소리로 묻는다. 공자 휘翬 가 어떻게 제 맘대로 자기 형인 노은공(魯隱公)을 시해할 수 있더란 말이냐? 내 왕명을 들어 저 욕심 많은 공자 휘(翬)와 노(魯) 나라를 반드시 토벌하겠노라! 노혜공(魯惠公)은 원비(元妃)에게 자식이 없었으므로, 착한 궁녀 성자(聲子)에게서 단(團)을 낳고, 다른 궁녀에게서 휘(翬)를 두었다. 단(團)이 휘(翬) 보다 두 살 위였으나, 둘은 허물없이 잘 자라났으며, 동생인 휘(翬)는 힘도 세고 바른말도 잘하며 성격이 아주 시원시원한 편이어서,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