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네 나라의 싸움. 제 50 화. 정장공, 다시 움직이는가. 정장공(鄭莊公)은 연합군이 물러가 사방이 조용해지자, 장갈(長葛) 소식이 궁금하여 알아보려 하는데, 그때 급한 보고가 올라왔다. 주공. 공자 풍(馮)이 장갈(長葛)에서 도망쳐 나왔다며, 꼭 뵙기를 청하고 있사옵니다. 어서 빨리 들라 하라! 공자 풍(馮)은 어찌하여 예까지 온 것이오? 장갈(長葛)은 송군(宋軍)에 함락되었사오며 송(宋)의 자객(刺客)들이 자꾸 죽이려 하는바 신은 겨우 목숨만 부지(扶支) 하여 왔나이다. 정후(鄭侯)께선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거참. 큰일 날 뻔, 하였구려! 정후(鄭侯)님, 불쌍한 이 몸을 부디 보살펴주시옵소서. 공자 풍(馮)은 더는 통곡하지 말라! 잠시 관사(官舍)에서 쉬도록 하라! 며칠이 지나자, 위(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