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황천에서 모자 상봉. 제 40 화. 황천에서 모후를 만난다. 하 아. 내 못 할 짓을 하였구나. 휴 우. 주공. 어이 탄식(歎息)하시나이까? 영고숙(穎考叔)! 그대는 복이 많아 봉양(奉養)해줄 모친을 모시고 있으나 나는 일국의 제후이긴 하나 그대만도 못하오. 그에 절로 한숨이 나오는구려. 내, 부득이하게 아우를 죽게 하였지만 어머니마저 멀리 보내어 천륜을 배반하였소! 주공,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주공. 살아계신 모후(母后)임을 다시 모시면 되옵니다. 단(段)계선 이미 세상을 떠나신 바이오니 살아계신 아드님은 주공 한 분뿐이옵니다. 모후께서도 많이 보고 싶어 하실 것이오니 옛일을 잊으시고 다시 모시옵소서. 그리 쉬운 일이면 얼마나 좋겠소? 황천(黃泉)에 가서 만나겠다. 막말하고 말았으니 후회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