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절차탁마 제 170 화. 별빛에 운명을 알 수 있을까. 목 부장님, 저도 따라가면 안 될까요. 동해목장 東海牧場은 먼 곳이다. 고생한다. 그냥 이곳에 있는 게 편할 거다. 아닙니다. 꼭 따라가고 싶습니다. 말도 꼭 키워보고 십구요. 너는 삼촌 집에 얹혀사니 먼 곳인데 삼촌이 허락하겠느냐. 목동牧童 성희成僖는 부지런하고 똑똑하며, 삼촌의 허락을 받아내자, 의기양양意氣揚揚 하게 백리해百里奚를 따라간다며 기뻐하였다. 그간 고생이 많았소이다. 동해 목장에서도 열심히 하구려. 여기, 약소하나 보답을 하고자 하오. 그동안 소 팔아 얻은 이익금 일부이오. 이렇게 많이 주시다니 고맙사옵니다. 성주님. 그간 보살펴주시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목 부장, 나에게 더할 말이 있소. 성주님. 말 세 필만 주십시오. 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