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 화. 어찌해야 왕후가 될까. 포사(褒姒)를 주상께 받히고자 합니다! 포사(褒姒) 야! 어서 얼굴을 보여라! 호오. 이렇게 어여쁜 아이가 있었단 말이냐? 주상께 받히려면 먼저 절차가 있느니라! 내가 먼저 침궁(寢宮)의 예법을 가르쳐야겠도다. 공께서 하룻밤 데리고 주무시는 건 좋사오나? 여자의 두 입이 대가를 치르게 하지요! 허 어. 그렇도다! 왕께 바칠 여자는 손댈 수가 없도다. 앞으로 나에게 잘하여야 한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이, 괵석보(虢石甫)에게 말하여라! 알겠느냐? 홍덕(弘德)은 많은 예물과 함께 포사(褒姒)를 유왕(幽王)에 바치고 옥(獄)에서 아버지 유포(有褒)을 모시고 나와 집으로 향했다. 나으리.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부인도 고생이 많았구려. 아들아. 어떻게 나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