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8 화. 또다시 동생을 죽이는가. 영유寧兪는 낙양洛陽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심복을 아무도 몰래 초구성楚丘城에 보내며 염탐하고 있는 걸 아는, 위성공衛成公은 영유寧兪의 말을 다 듣고 나자 그렇게 이행하기로 약속하였다. 영유寧兪는 이 일을 비밀스럽게 잘 진행해 보시 오! 일이 성사된다면야 무슨 벼슬인들 어찌 아끼겠소? 영유寧兪는 자기 심복을 초구성楚丘城에 보내, 죽마고우이면서 서로 굳게 믿는 공달孔達에게 위후衛侯의 편지를 전하게 하였다. 공달孔達은 나, 영유寧兪의 말을 잘 듣게나. 주천周歂과 야근冶厪에게 경卿의 벼슬을 준다는 위성공衛成公의 친필 편지를 보내니 주천周歂, 야근冶厪과 함께 결탁하여 위성공衛成公의 복국을 도모해 주기 바라네. 또한, 위성공衛成公이 하해河海와 같은 왕은王恩을 입어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