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9 화. 천토 회맹의 맹주가 되다. 위성공衛成公과 대부 영유寧兪, 손염孫炎, 일행은 초楚 나라 국경 안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초楚 나라 백성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욕설을 잔뜩 얻어먹으면서 겨우 피해 쫓겨나왔다. 역시 영유寧兪의 말이 옳았도다. 어서 진陳 나라로 가도록 하자. 위성공衛成公 일행은 초楚 나라에서 쫓겨나, 할 수 없이 길을 바꾸어 진陳 나라로 가게 되면서, 위성공은 대부 영유寧兪 야 말로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진 사람이라며 진심으로 믿게 되었다. 이때 공족 중에 천견歂犬 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천견歂犬은 사람됨이 경박하여 누구에게도 신임을 받지 못했다. 그는 숙무가 임시로 군위를 양도받은 사실을 알고는 원훤元暄을 찾아가 말했다. 대부 원훤元晅은 내 말을 들어보시오. 공자 천견歂犬은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