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3 화. 성복 대전에서 누가 이기는가. 호언狐偃은 진문공晉文公의 꿈을 해몽해 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해시켜 주었다. 이에 진문공은 불안감이 일시에 사라지고 또한, 자신감과 용기도 같게 되었다. 이에 진문공晉文公은 자신감 마저 갖게 되자, 어둡던 표정은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으며, 이윽고 날이 밝아 오자 군리軍吏의 보고를 받게 되었다. 주공, 초군楚軍에서 전서戰書를 보내왔나이다. 호언狐偃은 어서 읽어보시오. 진후晉侯의 군사들과 전쟁놀이하고 싶소이다. 진후晉侯께서 수레의 횡목橫木에 기대어 관전하신다면 이 성득신成得臣 또한 멀리서 바라보며 즐기겠소이다. 주공, 신 호언狐偃 이옵니다. 전쟁이란 나라의 흥망이 달린 매우 위태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놀이라고 경망스러운 말을 하고 있으니 성득신成得臣..